굽은 나무가 주는 교훈
작성일2015-03-03본문
굽은 나무가 주는 교훈

노인과 젊은이 그리고 어른과 어린이는 하늘이 정해 놓은 질서이니,
한치라도 에의에 어긋나게 해서 도의를 상실하면 안 된다.

굽은 나무는 수명을 온전히 마치게 되고,
자벌레는 몸을 굽힘으로써 뻗을 수도 있게 된다.
물은 우묵한 웅덩이로 흘러 모이게 되고,
옷은 낡아 해어져야만 다시 새 것을 입게 된다.
정원의 노송.
선비의 집 뜰에는 소나무를 심는데,
삭풍이 몰아 치고 온 세상이 백설로 뒤덮인 엄동설한에 독야청청
하는 소나무의 그 장한 절개를 본받기 위함 이었다.
정원에는 직간으로 자란 나무 보다는 사간, 즉 휘어진 소나무를 심었는데,
이곳 연당의 노송은 그 모습이 참으로 운치가 있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굽은 나무는 제 수명을 다한다고 했는데,
참으로 인생의 진리를 제대로 말한 것이다.
참으로 굽은 나무가 되어 내 몸을 온전히 하고,
온전한 몸을 대자연에 되돌려 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