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TC 관련 KTGO연협중앙회 기자회견문
작성일2012-11-14본문
안녕하세요?
한국의 담배 경작자 단체인 KTGO 회장 이해권입니다.
우리나라는 400여 년 전부터 담배를 재배 해왔습니다. 그 이후 1910년부터 우리 KTGO가 100년 이상 우리나라의 담배 경작 산업을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즉, 담배 농업은 우리나라 농업의 한 축을 이끌어온 전통 농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담배 농업은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불어 온 경제 위기는 농촌 경제 역시 지속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농촌 인구의 고령화 및 정부 당국의 지나친 담배 산업 규제들이 큰 문제로 지적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담배 경작 농민들은 우리 가족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계 보건 기구가 담배규제기본협약의 176개 비준국들이 더 이상 담배 농사를 하지 못하게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우리 땅에서 우리 농산물을 짓지 못한다면 우리나라 흡연자는 모두 외국 잎담배로 만든 담배만 피우라는 말입니까?
여러분! 과연 우리 비준국들의 농민들이 담배 농사를 짓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습니까?
우리 농민들이 담배 농사를 짓지 않는다고 해서 과연 흡연자들이 피우던 담배를 모두 끊겠습니까?
아직도 담배규제기본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거대 담배 재배 국가들이 존재합니다. 미국, 아르헨티나, 쿠바 등이 그런 나라들입니다.
설사 우리나라 정부가 강제로 우리 농민들이 더 이상 담배 농사를 짓지 못하게 한다면 오히려 미국, 아르헨티나, 쿠바 같은 나라에서는 생산량을 더 늘릴 것이 뻔합니다.
즉, 담배 규제 기본협약에 서명한 나라의 농민들은 다 피해를 보고 비준하지 않은 나라의 농민들만 살찌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실효가 전혀 없는 규제가 만들어 진 이유는 규제를 만들면서 규제의 대상자인 우리 농민들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디 여기 모인 기자 분들이 위험에 빠져 있는 우리 농민들의 사정을 잘 알리는 기사를 써 주셔서 각국의 정부들이 이렇게 불합리한 규제 안에 반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전 세계 담배 경작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ITGA 회원국 대표단 여러분과 바쁘신 와중에도 방문해 주신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노력이 있다면 우리의 목소리가 제5차 당사국총회에 전달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